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사진예술로 연결하는 '2026 인천국제현대사진전'이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만석부두, 구월동,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 3개 지역에 위치한 5개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올해 전시 주제는 '자각몽: 도시의 꿈꿀 권리'다. 산업화와 개항의 기억이 남아 있는 만석부두, 문화예술 중심지인 구월동, 미래도시를 상징하는 송도를 하나의 예술적 서사로 연결하는 구조다. 도시가 간직한 기억과 상처, 변화와 욕망을 현대사진의 시선으로 성찰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거장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영국 저지섬의 박물관·미술관인 저지 헤리티지와의 국제교류 협력을 통해 초현실주의 사진의 선구자 클로드 카엉의 대표작이 인천에서 소개된다. 정체성과 성, 자아의 경계를 탐구했던 카엉의 실험적인 작품세계는 이번 전시 주제와 깊이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올해 공동 주관으로 참여하는 현대예술사진학회는 기획특별전 'UNPAST: 기억의 지형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필 교수가 이끄는 이번 특별전에는 성능경, 이재갑, 오순화, 변순철, 윤정미, 임안나, 이원철, 정현목, 안준, 주용성, 박태성 등 작가 11명이 참여해 개인과 사회, 역사와 장소에 축적된 기억의 지형을 탐색한다.
인천 사진예술의 역사와 정신을 조명하는 '인천 레전드전'에는 고(故) 김용수 작가가 선정됐다. 지역 사진예술의 뿌리를 되짚고 선배 예술가의 성취를 다음 세대에 계승한다는 취지다.
해외 단체들과의 국제교류도 크게 확대됐다. 저지 헤리티지를 비롯해 튀르키예 사진예술단체 İFSAK이 엄선한 사진가 26명과 중국 FAMOUS INTERNATIONAL이 추천한 작가 3명이 참여해 동시대 도시와 인간,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시각적 대화를 펼친다.
전시장소는 인천의 시간과 장소를 따라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제1관 국제관은 구월동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과 소전시실에서 국내외 국제작가전과 인천 레전드전을 선보인다. 같은 공간의 미추홀전시실에서는 현대예술사진학회 기획특별전이 개최된다.
2관 인천관은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전시관에서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 연구원, 인천 초대·추천작가,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제3관 국제교류관은 만석부두 크로캣하우스 전시관에서 튀르키예 İFSAK 작가전을 개최한다.
연계 학술 세미나 '끝나지 않은 과거: 사진, 기억, 그리고 재서술'은 9월 2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개막행사는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공식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호텔 디자이너스 인천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인천이라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사진미술관으로 확장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세계 현대사진의 흐름과 연결하는 국제예술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 전시 기간: 2026년 9월 26일(토)~30일(수)
■ 전시 장소: 인천 3개 지역, 5개 전시관
-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 소전시실, 미추홀전시관(구월동)
- 인천글로벌캠퍼스 전시관(국제도시 송도)
- 크로캣하우스 전시관(만석부두)
■ 연계 학술 세미나: 9월 28일(월) 14:00~16:00, 인천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
■ 개막 행사: 9월 28일(월) 16:00~18:00, 인천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
■ 공식 만찬: 9월 28일(월) 18:30~22:00, 호텔 디자이너스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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