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신세계까사 웃고 현대리바트 선방…퍼시스는 적자 전환

  • 내수침체 장기화에 가구4사 실적 희비 엇갈려

  • 자주 품은 신세계까사 매출·영업익 동반성장

사진퍼시스
퍼시스 가구 [사진=퍼시스]

가구업계 주요 4개사의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한샘과 신세계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현대리바트는 매출 감소에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늘리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반면 퍼시스는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며 부진에 빠졌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퍼시스는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1년 사이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내수 시장 침체 장기화로 퍼시스의 주력 사업인 사무가구 수요가 감소한 것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퍼시스 관계자는 "올해도 좋지 못한 사업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경쟁력 있는 품질과 서비스 제안으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완성하고, 국내 사무가구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적극적으로 해외 활로를 개척해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매출 감소 속에서도 영업이익을 늘렸다. 한샘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172억원으로 9.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1년 사이 400.2% 뛰었다.

홈인테리어업계 비수기임에도 기업·소비자간 거래(B2C)가 호소세를 보인 덕분이다. 집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리하우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한샘 관계자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건강한 체질 개선을 통해 13분기 연속 흑자와 전년 동기 대비 5배가량의 영업이익 증가를 시현했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 경험 고도화, 핵심 상품 중심 마케팅 병행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2분기 매출이 3731억원으로 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9.4% 증가했다. 건설·주택 경기 침체로 가구사업 매출이 17.7% 감소하는 등 외형은 위축됐지만 판매관리비를 15.1%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신세계까사는 외형 확대와 흑자 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1192억원으로 104.5% 늘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 사업 부문을 인수한 것이 실적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가구와 패션·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차별화 콘텐츠와 마케팅으로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자주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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