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9월 18일 개막… 영남알프스서 35개국 114편 상영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측은 11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상영작을 공개했다 사진정종우 기자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측은 11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상영작을 공개했다. [사진=정종우 기자]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오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35개국 11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상영 공간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으로 집중하고 차박극장과 텐트극장, 데크극장, 증강현실(AR) 글래스를 활용한 숲속극장 등 11개 상영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측은 11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상영작을 공개했다. 엄홍길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이정진 프로그래머가 주요 상영작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올해 홍보대사인 '움피니스트'로 선정된 배우 함은정도 참석했다.

올해도 영화제의 대표 슬로건인 '함께 오르자, 영화의 山'을 내걸었다. 산악영화 상영에 그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머물며 영화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영화제로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상영 공간도 크게 달라진다. 기존 실내 상영관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자락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차박극장과 텐트극장, 데크극장 등이 운영된다. 숲속에서는 AR 글래스를 활용한 영화 관람도 선보인다.

밤 시간대에는 야간 플리마켓 '움프 보물창고'를 비롯해 싱잉볼 프로그램과 천체 관측, 언플러그드 버스킹 등이 마련된다. 영화 관람과 자연 속 휴식을 결합해 가족 단위 관객과 젊은 관객층의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개막작은 뱅자맹 베드린의 K2 무산소 등반을 다룬 'K2: 그림자를 따라서'다.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고봉 가운데 하나인 K2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한계와 산악인의 도전을 보여준다.

폐막작 '여전히 항해 중'은 아흔을 앞둔 노인이 다시 바다로 향하는 여정을 담았다. 산과 바다라는 서로 다른 공간을 배경으로 하지만, 나이와 한계를 넘어서는 인간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올해 영화제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한국 산악인들의 실제 도전기도 관객과 만난다.

안치영 대장은 히말라야 '사트 피크' 세계 초등 과정과 원정 이야기를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한다. 김영미 대장은 남극 대륙 무보급 단독 도보 횡단 경험을 영화 '남극에서 온 편지' 상영과 함께 들려준다. 학생 산악인들의 원정 경험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지역 영화도 선보인다.

슬로베니아 영화 '가족 치료'를 비롯해 슬로베니아 영화 120주년을 기념해 복원한 '키케츠'와 '안녕, 키케츠'가 국내 관객을 만난다. 스페인 빌바오 산악영화제와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바스크 지역의 산악·문화 영화도 소개할 예정이다.

산악문화 분야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 수상자인 실보 카로가 특별 강연에 나서고, 울산울주세계산악문학상 수상자 버나데트 맥도날드는 '첫 문장의 용기: 산악전기작가가 말하는 AI시대 글쓰기의 시작과 완성'을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배우 함은정의 홍보대사 위촉식도 열렸다.

함은정 홍보대사는 "영화제가 가진 '도전'이라는 키워드가 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배우로서 깊이 와닿는다"며 "9월 18일 개막식 사회자로 관객들과 직접 만나 기분 좋게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