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에 서해 해양과학 연구거점 첫발…KIOST 시범사업단 출범

  • 장항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에 둥지…서해연구소 설립 기반 마련

  • 장항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에 둥지…서해연구소 설립 기반 마련 금강하구·갯벌 생태계 연구부터 해양바이오 산업 연계까지 모색

KIOST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 출범사진서천군
KIOST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 출범[사진=서천군]


지난 10일 서천군 장항읍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참석자들의 박수 속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 현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금강하구와 갯벌을 품은 서천이 서해권 해양환경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과학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해양과학 연구거점 구축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은 이날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출범은 서해연구소의 정식 설립에 앞서 연구 수요와 수행 기반을 점검하고, 서해권 해양 현안에 대응할 연구·협력체계를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범식에는 유승광 서천군수와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이민석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임성범 충남도 해양수산국장 직무대행, 김현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을 비롯해 도·군의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현판 제막을 시작으로 시범사업단의 비전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비전 보고, 기념사와 축사,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동혁 국회의원도 축전을 보내 시범사업단 출범의 의미를 더했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KIOST 서해권 해양수산발전협의체 출범 기념 정책포럼’에서는 서해연구소가 맡아야 할 역할과 서해권 해양과학기술의 발전 방향을 놓고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윤종주 충남연구원 소장과 천정윤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김충기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주제 발표를 통해 서해 연안의 환경·생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 과제와 지역 간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서해권의 해양 현안을 개별 지역의 문제가 아닌 광역적인 연구·협력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천군과 충남도는 지난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추진한 서해연구소 설립 시범사업 공모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서천은 금강하구와 갯벌을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태 자원, 연구 수행 여건과 접근성,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해양바이오 관련 시설 등 산·학·연 협력 기반을 갖춘 점을 인정받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서천군은 충남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단 출범을 준비해 왔다. 이번 사업단 출범으로 서해권의 해양 연구 수요를 발굴하고 기관별 연구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현장 거점이 마련됐다.
 

서해권은 금강하구와 광범위한 갯벌 생태계를 보유한 동시에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연안 침식, 생태계 변화 등 복합적인 해양 현안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관측과 조사, 과학적 자료에 기반한 정책 대안을 마련할 전문 연구기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범사업단은 앞으로 금강하구와 서해 연안의 환경·생태 변화를 조사하고, 지역별 해양 현안에 대응할 연구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바이오를 비롯한 지역 산업과 연구 성과를 연계해 서천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이번 시범사업단 출범은 서천이 서해권 해양과학 연구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금강하구와 갯벌 등 서천이 가진 강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 역량을 연계해 지역 현안의 해법을 찾고, 그 성과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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