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1년 새 4.4만원↑…관리비는 10.9% 올라

  • 1년 새 월세 7.7%·관리비 10.9%↑…서울대 인근 월세 상승률 26%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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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이 분석한 결과 1년 새 월세 7.7%·관리비 10.9% 올랐다. [그래픽=다방]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월세와 관리비가 1년 새 모두 오르며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다방은 11일 2026년도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난 7월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증금 1000만원,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월세는 62.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58.1만원보다 4.4만원(7.7%) 상승했다. 평균 관리비도 7.5만원에서 8.4만원으로 9000원(10.9%) 올랐다.
 
서울 1인 가구 증가가 대학가 원룸 수요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서울 1인 가구는 2020년 139만701가구에서 2025년 169만9910가구로 5년 새 2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 포함된 20~34세 1인 가구도 21.3% 늘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인근 지역의 월세 상승폭이 가장 컸다. 평균 월세는 지난해 42.3만원에서 올해 53.3만원으로 26.0% 올랐다. 한국외대 인근이 58.2만원에서 67.0만원으로 15.1% 상승했고, 연세대 인근은 61.4만원에서 67.8만원으로 10.4% 올랐다. 중앙대 인근과 한양대 인근도 각각 9.4%, 9.2% 상승했다.
 
반면 성균관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57.6만원에서 55.0만원으로 4.5% 하락했다. 서울 주요 10개 대학 가운데 월세가 전년보다 내린 곳은 성균관대 인근이 유일했다.
 
관리비 상승폭은 중앙대 인근 지역이 가장 컸다. 지난해 7.6만원에서 올해 10.2만원으로 34.2% 뛰었다. 서울대 인근은 7.8만원에서 9.1만원으로 16.7%, 한양대 인근은 7.0만원에서 8.1만원으로 15.7% 상승했다. 연세대 인근과 한국외대 인근도 각각 14.3%, 10.4% 올랐다. 서강대 인근만 6.4만원에서 6.2만원으로 3.1% 하락했다.
 
월세와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이화여대 인근이었다. 지난 7월 평균 월세는 76.7만원, 평균 관리비는 10.3만원으로 서울 주요 대학가 평균보다 각각 20%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1학기 개강을 앞둔 지난 1월과 비교해도 주거비는 소폭 상승했다. 당시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62.2만원, 평균 관리비는 8.2만원이었다. 7월에는 월세가 3000원(0.5%), 관리비가 2000원(2.4%) 각각 올랐다.
 
다방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 주거 수요 확대와 맞물려 대학가 원룸 월세와 관리비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요가 집중되는 개강 시기 이전부터 여유를 갖고 매물을 살펴보되 매물 및 임대인 정보를 종합적으로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방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월세는 102만원으로, 전월 97만원보다 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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