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열풍 식자 코스닥이 뛴다…6거래일 새 24%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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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시행 이후 코스닥 시장이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던 단기 자금이 규제 시행을 계기로 분산되면서 코스닥 거래대금과 기관 매수세가 함께 늘어나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규제 시행 직전인 지난달 30일 644.78에서 이달 7일 798.81까지 23.89% 상승했다. 규제 시행 첫날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7월 31일과 8월 3일, 4일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되며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거래대금도 증가했다. 규제 시행 직전 5거래일(7월 24~30일) 동안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780억원이었지만 시행 이후 6거래일(7월 31일~8월 7일) 동안에는 5조7591억원으로 13.4% 늘었다. 반면 규제 시행 직전인 지난달 30일 13조9000억원에 달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규제 이후 1조원대로 급감했다.
 
그동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는 높은 변동성을 활용하려는 개인투자자의 단기 자금이 집중됐다. 하지만 기본예탁금 상향 등 규제가 시행되면서 해당 상품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졌고 거래도 빠르게 위축됐다. 이 과정에서 레버리지 상품으로 향하던 투자 수요가 국내 주식과 코스닥 관련 ETF 등 다른 투자처로 분산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거래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관련 ETF에도 거래가 몰렸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 등이 ETF 거래대금 상위권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지수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도 투자 수요가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956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같은 기간 1205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에 가세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1152억원을 순매도했다. 
 
대형주 레버리지 상품을 통해 단기간 수익을 노리던 자금이 개별 중소형주로 옮겨가면서 코스닥 종목 상승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코스닥 상승률 상위권에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본느가 380.62% 급등해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RF머트리얼즈(102.38%), 오이솔루션(99.62%), 비큐AI(93.48%), 빛과전자(79.08%)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 내 수급 쏠림 해소가 코스닥 반등의 핵심"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대형주 수급 쏠림이 완화되고 증시 주변 자금이 늘면서 코스닥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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