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산 밀 98.5톤 정부가 사들여…'새금강' 전량 1등급

  • 궂은 날씨로 생산량 줄었지만 출하 물량 56.3% 최고 등급

  • 23개 농가 64㏊서 밀·가루쌀 이모작…'백강' 첫 재배 성과

국산 밀 정부비축 매입현장청남면 대흥리사진청양군
국산 밀 정부비축 매입현장(청남면 대흥리)[사진=청양군]


청양에서 생산한 국산 밀 98.5톤이 정부비축 물량으로 매입됐다.

올해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생산량은 줄었지만, 제면용 밀 ‘새금강’ 55.5톤이 모두 1등급을 받으면서 품질 경쟁력을 확인했다.
 

충남 청양군은 지난 4일 청남면 우리영농조합법인 벼 육묘장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산 국산 밀 정부비축 매입을 진행했다.
 

매입 물량은 새금강 55.5톤과 제빵용 밀 ‘백강’ 43톤 등 모두 98.5톤이다.

새금강은 전량 1등급, 올해 처음 재배한 백강은 2등급 판정을 받았다. 전체 매입 물량 중 1등급 비율은 56.3%다.

 

이들 밀은 청양지역 유일의 밀 생산단지인 우리영농조합법인이 생산했다.

2024년 결성된 이 법인에는 23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64㏊ 규모의 논에서 밀과 가루쌀을 이모작으로 재배하고 있다.
 

농가들은 겨울과 봄에 밀을 재배한 뒤 가루쌀을 심는 방식으로 농지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전략작물직불금도 받을 수 있어 쌀 중심의 재배구조를 바꾸고 농가 소득을 보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품질 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개선도 성과로 이어졌다.

농가들은 지난해부터 6차례에 걸쳐 봄철 생육 관리와 붉은곰팡이병 예방·방제, 수확 후 관리, 이모작 재배체계 안정화 등에 관한 전문 컨설팅을 받았다.
 

정부비축 매입 검사는 사전 품질조사를 통과한 물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원들은 수분 함량과 피해립, 이종곡립, 이물질 함량 등을 확인해 최종 등급을 판정했다.
 

김세태 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생산량 감소는 아쉽지만 새금강의 1등급 비율을 높이고 백강의 첫 재배도 순조롭게 마쳤다”며 “내년에는 재배기술을 보완해 더 좋은 품질과 많은 생산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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