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치달은 與 전당대회…당권주자들, 호남서 당심 확보 총력전

  • 정청래, 광주서 집중 행보…김민석 "호남권 메가프로젝트 성공" 강조

  • 송영길 "경북 출신 李와 손 잡는 게 국민 화합…연임 도전한 鄭 막아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김민석·송영길 후보가 4일 일제히 대표 텃밭인 호남을 방문,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이들은 권리당원의 3분의 1이 몰려있는 호남이라는 특성과 오는 5일 예정된 TV 토론회에 앞서 거친 신경전도 함께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광주의 말바우 시장 등 민생 현장과 지체장애인협회·장애인 문화협회, 소방공무원 등과의 정책 간담회를 통해 호남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교통문화연수원에서 진행된 장애인협회와의 정책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차별받은 호남처럼 장애인들 역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장애인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겠다"며 호남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정 후보는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신천지 의혹 제기 근거를 밝히지 못할 거면 사과부터 해야 한다. 언제까지 당을 사지로 몰아넣고 나 몰라라 할 건가"라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3일에 이어 연이틀 호남을 찾은 김 후보는 전북 남원과 정읍, 김제, 익산 등 전북에서 당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의 소리 유튜브에 출연해 "제일 큰 힘을 쏟아야 할 과제는 메가 프로젝트"라며 이재명 정부가 호남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또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완벽한 당정 협력이 필요하다며 당 대표 시절 당정 간 갈등 의혹이 제기된 정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정협력의 공백을 속히 메우겠다. 황금시대가 목전인데 여기서 대통령과 정부를 흔들 수는 없다"며 당정을 안정적으로 공조시키는 방향으로 당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전남 고흥이 고향인 송 후보는 이날 전남 화순과 나주를 방문, 호남에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화순군 의회에서 진행된 시민 공감 토크에서 "화순의 백신 바이오산업을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 나주 역시 핵융합 발전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호남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이날 역시 정 후보와 친청(친정청래)계 때문에 당정 관계가 위태롭다며 정 후보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 후보는 "연임 의사를 밝힌 정 후보를 저지하기 위해 전당대회에 출마하게 됐다. 정 후보 지지 세력이 대통령까지 공격하는 현상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를 처단하겠다. 경상북도 출신인 이 대통령과 호남 출신인 송영길 당대표가 손을 잡는 게 국민 통합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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