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가 안보망 총체적 파탄…안규백 사퇴해야"

  • 박충권 "軍, 장관 무능 속 '당나라 군대' 전락"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유대길 기자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유대길 기자]
국민의힘이 4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전방 군부대에서 실탄을 장착하지 않고 경계근무에 나서고, 미군 무인기를 오인해 소동이 발생하는 등 일련의 사태에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세계 5위 군사력을 자랑하던 대한민국 국군이 방위 출신 장관의 무능 속에 피아식별도 못 하는 '당나라 군대'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미군 무인기를 미확인 비행체로 인식해 대공 작전 태세가 발령된 사건에 대한 합동참모본부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군 보고체계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문성, 도덕성이 마비된 장관이 보여주기식 회의만 남발하니 현장 지휘·보고 체계가 뿌리째 흔들리는 것"이라며 "군의 감시, 보고, 지휘, 통제 시스템 전반의 붕괴 원인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 1군단장 직무배제라는 '꼬리 자르기'로 국민 눈을 가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안 장관이 국가 안보망을 총체적 파탄에 빠트린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본인의 방위병 시절 탈영 의혹조차 해명하지 못하는 장관이 군의 엄정한 기강을 세울 수 없다"고 일갈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이 이번 사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임종득 의원은 "두 사건이 별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경계태세가 흔들리고 보고체계가 무너진 것으로 본질은 같다"며 "지휘체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또 군 경계태세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 생명과 국가 안보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 안보에 타협이 있을 수 없고 경계에 빈틈이 있으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