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이용자 2660만명"…토스, 트래픽 늘었지만 수익화는 '숙제'

  • 신사업 확대로 이용자 접점 확대

  • 비용 늘며 영업익 반토막…수익화 역량 시험대

페이스페이 사진토스
페이스페이 [사진=토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발판으로 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사업 확대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확보한 이용자 트래픽을 얼마나 빠르게 수익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9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토스의 6월 말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660만명에 달했다. 이용자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도 155분으로 은행·뱅킹 앱 가운데 최상위권 이용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토스는 토스뱅크와 토스증권 등 주요 금융 계열사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원앱’ 전략을 앞세워 금융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용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신규 사업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인 ‘페이스페이’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문제는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토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708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62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따라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정보기술(IT) 인프라 비용이 늘어난 데다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지출까지 확대된 영향이다.

현금흐름도 나빠졌다. 1분기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은 각각 -79억원, -25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수익성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신규 서비스 확대와 이용자 확보를 위한 비용 투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는 지난해 토스플레이스에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계열사 지원에도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이용자 증가가 매출과 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히 이용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확보한 트래픽을 광고와 결제, 금융상품 중개 등 실제 수익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향후 토스의 성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육성훈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토스는 이용자 확보를 위한 영업비용 선투입 기조가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 영업적자와 잉여현금흐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입된 비용이 실제 이용자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회복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 관계자는 "서비스 고도화 및 오프라인 결제·페이스페이 등 신규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대규모 이용자 기반과 높은 앱 체류 시간을 바탕으로 향후 광고·결제·금융 중개 등 주요 수익원의 성장 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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