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에서 만나는 두 마리의 고양이…전시와 치유가 어우러진 여름 여행길 열린다

  • 갤러리바란 '시간의 흔적' 특별전 28일 개막…묵꼬양치유카페와 연계한 도시재생 감성 여행코스 주목

전시홍보포스터시간의흔적_마르스작가 사진동해시
전시홍보포스터(시간의흔적_마르스작가). [사진=동해시]

동해시 묵호가 올여름 ‘고양이’를 매개로 한 감성 여행지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시간과 기억을 예술로 담아낸 특별전과 여행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고양이 테마 치유공간이 함께 운영되면서 문화와 휴식, 도시재생이 어우러진 색다른 관광 콘텐츠가 마련됐다.
 
동해시는 발한지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갤러리바란에서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마르스 작가의 특별전 ‘시간의 흔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품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인근 주민공동이용시설인 묵꼬양치유카페와 연계해 묵호 골목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보 여행코스를 제안하며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고양이를 주요 소재로 삼아 시간이 흘러가며 켜켜이 쌓인 기억과 감정을 작품으로 풀어낸 전시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존재인 고양이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흔적과 추억, 그리고 시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마르스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고양이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을 화면 속에 담아내며 지나온 시간 속 감정과 기억을 이야기한다. 작품 속 고양이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을 넘어 삶을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추억을 환기시키는 상징적인 존재로 표현된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며 예술이 주는 위로와 공감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무더위를 잠시 잊고 차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갤러리바란은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문화예술 공간으로 지역 주민과 예술가, 관광객을 연결하는 문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묵호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전시 관람을 마친 뒤에는 묵호의 또 다른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바로 고양이를 테마로 조성된 주민공동이용시설인 묵꼬양치유카페다.
 
묵꼬양치유카페는 묵호를 찾은 관광객들이 여행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휴식공간으로,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편안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골목길을 걷고 바다를 둘러본 뒤 여유를 즐기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특별전과 묵꼬양치유카페는 모두 ‘고양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중심으로 연결되면서 서로 다른 감성을 전달한다.
 
갤러리바란에서는 작품 속 고양이를 통해 시간과 기억, 삶의 흔적을 마주하게 된다면, 묵꼬양치유카페에서는 여행의 피로를 내려놓고 고양이가 주는 편안한 감성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같은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예술과 휴식이라는 서로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두 공간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동해시는 이러한 연계성을 적극 활용해 특별전과 치유카페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묶어 소개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갤러리에서 전시를 관람한 뒤 묵호 골목을 걸으며 도시재생 현장을 둘러보고, 묵꼬양치유카페에서 여행의 여운을 이어가는 소규모 도보 여행코스를 제안해 묵호만의 감성을 더욱 널리 알릴 방침이다.
 
묵호는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오래된 골목과 항구, 문화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다. 바다를 품은 항구도시의 풍경과 벽화, 골목길, 문화예술 공간이 어우러지면서 젊은 여행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이러한 도시재생의 성과를 문화 콘텐츠와 접목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전시와 카페, 골목길, 바다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은 묵호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고,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재생사업이 시설 조성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전시를 보기 위해 찾은 관광객이 골목을 걷고 카페를 이용하며 지역 상권까지 자연스럽게 방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하연 홍보감사담당관은 "고양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매개로 전시와 지역의 공간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묵호 여행의 색다른 매력"이라며 "여름철 묵호를 찾는 관광객들이 바다와 골목을 걸으며 작품을 감상하고 잠시 쉬어가면서 묵호만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앞으로도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하고, 묵호만의 정체성을 살린 문화관광 자원을 육성해 지역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이번 특별전은 무더운 여름 바다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문화예술과 휴식, 골목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며 묵호가 가진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동해시는 갤러리바란 특별전과 묵꼬양치유카페를 연계한 도보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묵호의 도시재생 공간과 문화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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