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4선 중진 출신 홍문표 aT사장 "농업 구조 개혁…기후변화 전담 부서도 구축"

  • 공공기관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전담부서 편성

  • 농산물 도매시장 거래액, 출범 2년 만에 1조원 돌파

 aT사장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지난 15일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4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의원 생활 대부분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한 자타공인 '농정 전문가'다. 

1947년생인 홍 사장은 한영고, 건국대 농화학, 한양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 이재형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충남 홍성군·예산군에서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중 14년간 국회 농해수위에서 활동했고 지난 2008∼2011년에는 제 5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홍 사장은 "농어민 곁에 서며 농업 정책을 세웠던 시간을 바탕으로 정책을 현장에서 직접 실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늘 농업현장과 국민, 특히 농어민 곁에 있다는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이한 홍 사장은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전환을 그동안의 성과로 꼽았다. 홍 사장은 "기후변화를 단순히 막거나 늦추는 데만 머물렀다"며 "취임 이후 기후위기가 이미 닥쳐온 현실임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적응을 논의한 것이 성과"라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것이 조직구조 개편이다. 홍 사장 취임 직후 aT는 기후변화 대응 임시조직을 꾸리고 2년 가까이 여러 차례 공청회와 현장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aT는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기후변화 대응 전담 부서를 정규 조직으로 편성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주요 성과로 거론된다. aT조사에 따르면 농산물은 산지에서 소비지에 이르는 유통비용이 소비자가격의 49.2%에 이른다. 홍 사장은 "국회의원 시절 온라인 도매시장의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법을 발의했다"며 "온라인 도매시장의 거래액은 출범 2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중간 유통단계 비용이 줄어 그 혜택이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농업계의 숙원이던 한우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도 이뤄냈다. UAE는 한우가 중동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상징적인 장소다. 중동의 정치·산업·문화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농업계 안팎에서는 한우의 UAE 진출이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할랄 시장으로 나아갈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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