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이란과 협상 준비돼 있다"…호르무즈 통제는 불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미국은 항상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란이 진지하게 협상에 나선다면 미국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이란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지는 않다”며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하겠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국가가 국제 수로를 통제하고 통행료를 요구한 뒤 이를 따르지 않는 선박을 공격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협상 메시지는 군사 행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군은 21일까지 11일 연속 이란을 공습했고, 이란도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 등 중동 지역 미군 시설을 공격하며 맞서고 있다.
 
외교적 해결을 위한 중재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최근 중재국들로부터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임시 휴전 합의를 되살리기 위한 10일간의 휴전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방문해 중재 노력을 계속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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