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에 따르면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는 이날 시청에서 ‘민선 9기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 백서’를 이현재 시장에게 전달하고, 지난달 15일 출범 이후 한 달여 동안 진행한 공약 검토와 정책 발굴 결과를 공식화했다.
전달식에는 전홍준 미래발전위원장과 미래전략·기획, 도시개발·교통, 투자유치·일자리, 교육·복지, 문화·관광 분야의 분과위원과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백서의 주요 내용과 향후 시정 반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백서는 시장 교체에 따른 인수인계 과정이나 이전 시정의 성과를 정리하는 일반적인 인수위원회 보고서와 달리, 재선에 성공한 이현재 시장의 향후 4년간 정책 방향과 실행과제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미래발전위원회는 분야별 전문가와 지역 인사들이 참여하는 5개 분과 체제로 운영됐으며 선거 공약과 시민 간담회 건의사항, 지역 현안 등을 검토해 민선 9기 시정비전과 세부 실행과제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백서에 담긴 민선 9기 시정비전은 ‘미래를 선도하는 수도권 최고의 도시, 하남’으로 정해졌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목표와 101개 추진과제가 분야별로 배치됐다.
첫 번째 목표인 ‘K-컬처·국가정원과 인공지능으로 도약하는 혁신도시’에는 26개 과제가 포함됐으며 콘텐츠·인재·도시브랜드를 연결한 K-컬처 생태계와 첨단산업 유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 담겼다.
두 번째 목표인 ‘원도심부터 신도시까지 함께 성장하는 도시’에는 23개 과제가 반영됐고, 원도심과 미사·위례·감일 등 생활권별 격차를 줄이면서 도시개발과 기반시설을 균형 있게 확충하는 방향이 포함됐다.
교통 분야에는 지하철 5철 시대 완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서울행 광역버스 배차간격 축소 등 15개 과제가 제안됐으며 교육 분야에는 주요 대학 합격자 1000명 시대와 권역별 숲속학교 운영 등 11개 과제가 담겼다.
복지 분야는 출산과 보육, 아동돌봄, 청년·중장년 지원, 노후생활 보장을 포괄하는 26개 과제로 구성됐으며 여러 부서에 분산된 아동돌봄 업무를 통합적으로 담당할 전담부서 신설 방안도 새롭게 제안됐다.
5대 핵심공약에는 2030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5개 철도노선 확충, K-컬처 복합콤플렉스와 국가정원 조성, 주요 대학 합격자 1000명 달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개별 사업을 나열하기보다 시정비전과 5대 목표, 핵심공약, 101개 과제가 단계적으로 연결되도록 체계를 구성하고, 각 사업이 상위 목표 달성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경쟁 후보들이 내놓은 K-한강 국가정원과 창우동 H2 부지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서울행 광역버스 배차간격 축소, 권역별 숲속학교 등 4개 공약도 출처를 명시해 반영했다.
시는 제안자의 소속이나 정치적 입장보다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인지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검토했으며 경쟁 후보의 공약을 포함한 것은 민선 9기 협치와 실용 행정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미래발전위원회가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민선 9기 첫 실행 플랫폼 역할을 했다"며 "위원들의 제언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백서에 담긴 101개 과제를 부서별 업무계획과 중장기 재정계획에 반영하고, 사업별 추진 시기와 재원 조달방안, 중앙정부·경기도 협의 사항을 구체화해 공약 이행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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