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주 홍성군수가 취임 2주 만에 일본 자매도시인 아이치현 오부시장단을 초청하며 민선 9기 첫 국제교류에 나섰다.
양 도시는 기존 친선 관계를 광천김 수출과 친환경 농업, 문화예술, 건강도시 등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홍성군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오카무라 히데토 오부시장과 하야카와 타카미츠 시의회 의장 등 8명의 방문단을 초청해 교류 일정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양 도시가 보유한 산업·농업·문화 자원을 활용해 주민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 도시는 17일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자매도시 교류 활성화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식에는 오카무라 시장과 하야카와 의장을 비롯한 오부시 방문단, 박 군수와 홍성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홍성에 본사를 둔 오카리나 제조업체 ‘노블오카리나’가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오부시 방문단은 광천읍 김 가공공장을 찾아 생산시설과 가공 과정을 살펴보고 광천김의 해외 판로 및 수출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의례적인 친선 방문을 넘어 홍성의 대표 특산품을 알리고 경제협력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다.
장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농업인 교류회에서는 홍성군의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과 주민자치 사례를 공유했다.
앞서 홍성지역 농업인들은 지난 4월 친환경 생태 프로그램 등 농업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오부시를 방문했다. 이번 오부시 방문단의 답방으로 양 도시 농업인 간 교류를 이어가고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할 기반을 마련했다.
방문단은 18일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한국 민요 ‘아리랑’을 클래식과 재즈, 탱고로 재해석한 크로스오버 공연을 관람했다. 양측은 이를 계기로 전통문화와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 확대 가능성도 모색했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내포신도시와 충남스포츠센터, 홍예공원 등을 둘러봤다.
방문단은 충남스포츠센터에서 오부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웰빙·건강도시’ 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스포츠·건강 분야 협력 방안을 살폈다.
또 2024년 이후 53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잇따라 준공되며 젊은 층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주거환경과 도시개발 현황을 살펴봤다.
오부시 방문단은 인구 감소 시대에 성장세를 보이는 내포신도시의 도시 발전 모델에 관심을 나타냈다.
도민 참여 숲 조성사업이 진행된 홍예공원에서는 탄소흡수원 확충과 녹색공간 조성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정책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박정주 군수는 “이번 오부시장단 초청은 민선 9기 국제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행정·문화·산업 전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양 도시 주민이 체감하는 상생 발전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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