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지역 청소년들의 국제 경쟁력과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뉴질랜드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지 학교 정규수업과 홈스테이, 문화탐방을 결합한 체험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일 인제군에 따르면 ‘2026년 인제군 청소년 해외문화체험’이 지난 17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21박 23일 일정으로 뉴질랜드 나테아(Ngatea)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역 중학교 1~3학년 학생 30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하우라키 플레인즈 컬리지(Hauraki Plains College)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정규수업을 듣는다. 이어 홈스테이를 통해 뉴질랜드 가정에서 생활하며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이와 함께 오클랜드와 로토루아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해 문화탐방과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영어 의사소통 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키우게 된다.
참가자는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발됐다. 군은 지난 1월 토익브릿지 필기시험과 원어민 영어 인터뷰를 실시해 최종 30명을 선정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출국 전까지 인제영어교육센터와 연계한 사전 영어교육을 이수했다. 영어 회화는 물론 뉴질랜드 문화와 학교생활, 홈스테이 적응 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현지 적응력을 높였다.
군은 학생 1인당 55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현지 학교 수업료와 홈스테이 숙식비, 문화체험 활동비 등에 사용된다.
항공료와 비자 발급 비용은 참가자가 부담한다. 다만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자부담을 포함한 필요 경비를 전액 지원해 경제적 여건에 따른 교육 기회 격차를 최소화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역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책으로만 배우던 영어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해외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제군의 정책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수업과 홈스테이를 함께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라 단순 관광보다 교육 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인제군은 2010년부터 청소년 해외문화체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던 사업도 2023년부터 재개해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의 해외연수가 단기 문화탐방이나 견학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인제군은 현지 학교 정규수업과 홈스테이, 사전 영어교육을 연계한 장기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참가자 선발부터 사전교육, 현지 적응, 교육비 지원까지 단계별 교육체계를 갖춰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저소득층 학생의 자부담까지 지원하는 교육복지 정책을 병행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글로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인제군 해외문화체험 사업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해외 경험을 일부 학생에게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인제군의 지속적인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제군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새로운 교육환경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국제적 역량과 도전 정신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호성 인제군 문화교육과장은 “이번 해외문화체험이 학생들에게 교실을 벗어나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국제적 역량과 도전 정신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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