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뉴욕증시 물가 둔화에 상승…반도체 약세 속 코스피 변동성 지속

지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2758포인트624 오른 728441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27.58포인트(6.24%) 오른 7284.41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와 빅테크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만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급락하면서 16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37포인트(0.29%) 오른 5만265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81포인트(0.38%) 상승한 7572.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22포인트(0.62%) 오른 2만6269.23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고 블랙록과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회사의 호실적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애플(4.01%)과 알파벳(3.60%), 아마존(3.02%) 등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반도체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8% 하락했고 전날 급등했던 SK하이닉스 ADR도 9% 급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9.60달러로 0.33%, 브렌트유는 배럴당 84.95달러로 0.26% 각각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에도 반도체주의 조정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8시 40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가 5.5%, SK하이닉스가 7.9% 하락하고 있다. SK스퀘어(-8.4%), 삼성전기(-7.1%)도 약세를 보이는 반면 HLB(12.3%), 한화오션(6.4%)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는 미국 물가 둔화로 거시 환경은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반도체를 둘러싼 수급 변동성과 실적 이벤트가 당분간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물가 지표 둔화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됐고 SK하이닉스 ADR 급등과 메모리 공급 부족 전망 등은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ASML과 TSMC 실적, 레버리지 수급 정상화 등 확인해야 할 변수는 남아 있어 단기 수급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금융위기 이상의 조정을 거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진 만큼 추가 조정보다는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며 "조정폭이 가장 컸던 반도체 등 AI 인프라 관련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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