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둔화에 연준 7월 '금리 인상' 확률 11%로 급락

케빈 워시 美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케빈 워시 美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1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확률은 11.2%에 그쳤다. 동결 확률은 88.8%다. 지난 13일 46.5%까지 치솟았던 금리 인상 확률이 사흘 만에 크게 떨어졌다.
 
물가 지표가 잇따라 예상보다 낮게 나온 영향이다.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올라 시장 예상치인 3.8%를 밑돌았다. PPI도 전월보다 0.3% 떨어져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9월까지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이상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50% 안팎이다. 시장이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이달에서 9월 이후로 늦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변수는 다시 오르는 국제 유가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재개 이후 유가가 배럴당 85달러 안팎까지 상승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15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일부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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