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협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양측 간 합의가 가능했지만 이란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다만 양국 간 대화 채널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측이 이란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합의를 매우 원한다”고 말했다. 당장 공식 협상에 나서지는 않되 대화 가능성은 열어둔 셈이다.
대신 군사 압박은 계속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이란 내 군사시설을 잇달아 공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수치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미국의 잇단 공습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여전히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걸프 지역 미군 시설과 선박을 공격할 능력은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기 생산 능력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주요 방산업체들이 패트리엇과 토마호크 미사일 등의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무기를 주문해 공급받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란과의 충돌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무기 비축량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당장 대화에 나서기보다 공습과 해상 봉쇄로 이란을 압박한 뒤 더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을 재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관건은 이러한 압박이 이란을 다시 협상장으로 끌어낼 수 있느냐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과 미사일·드론 전력을 활용해 계속 맞설 경우 양국 간 충돌과 해상 운송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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