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618억…전년比 34%↓

  • 매출 5조199억, 26% 늘었지만…순이익 적자 전환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618억원으로 전년 동기(3989억원)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9859억원에서 5조199억원으로 26% 늘었다.

지난 2월 말 시작한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한 게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항공유는 항공사 전체 운영비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변수다.
 
사업별로 보면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14억원 증가한 2조8479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으로 한국발 여객 수요는 위축됐으나, 중동 지역 환승과 방한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이에 맞춰 대한항공은 주요 노선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화물 사업 매출도 같은 기간 4865억원 늘어난 1조5419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 K뷰티 수출 호조 등으로 항공 화물 수요가 증가했다. 또 고부가가치 화물을 적극 유치하고, 부정기편 운영 등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견조한 수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흐름은 비슷하다. 매출은 9조535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조9418억원)보다 2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499억원에서 7787억원으로 소폭 성장에 그쳤다. 그나마 1분기 실적이 고유가에 따른 하방 압력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올해 2분기 973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지난해 5891억원에서 1454억원으로 75% 줄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여객 사업이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여행 심리 회복, 하계 성수기 효과로 수요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다. 또 화물 사업은 AI 관련 산업 등 성장 수요를 적극 유치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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