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3일 인바디에 대해 글로벌 비만치료제(GLP-1) 시장 확대와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74.4%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GLP-1 기반 비만치료제 확산이 인바디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치료 과정에서 근육량과 체지방 변화를 관리하는 수요가 늘면서 체성분분석기의 활용 범위가 병원과 건강검진센터를 넘어 피트니스·스포츠 분야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바디는 체성분분석기를 주력으로 혈압계와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올해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이 86.7%에 달하는 수출 중심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해외 직접판매 확대를 위한 해외법인 설립과 인력 충원으로 판매관리비가 늘면서 수익성이 정체됐지만,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695억원, 영업이익은 26.3% 늘어난 1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매출의 70.9%를 차지하는 체성분분석기 수출은 30.0% 증가한 461억원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고가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20~30% 성장하고,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도 60~7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가정용 체성분분석기인 컨슈머 부문 역시 수출이 60% 증가한 63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빅파마가 임상시험용으로 추정되는 인바디 제품을 구매하는 등 시장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의 보급률이 아직 낮아 성장 여력이 크고, 미국·유럽·멕시코·아시아·중국·일본 등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직접판매 전환을 위한 투자로 늘었던 판관비 부담이 매출 증가로 완화되고, 고가 제품 판매 확대와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연간 10% 중후반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경기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 성장 기업이라는 장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주가는 아직도 펀더멘털 대비 크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 상반기 중 주가가 급등해 단기 조정을 겪을 가능성은 있지만 하반기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높은 실적 성장과 개선을 확인하며 주가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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