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자원순환센터 고형연료 적법처리 환경캠페인’은 지난 6월 8일부터 28일까지 인천대공원과 송도센트럴파크, 인천시청, 연수구 스퀘어원 등 시민 이용이 많은 장소에서 모두 4차례 열렸다. 인천시 홈페이지 등을 통한 온라인 조사도 병행해 현장과 온라인을 합쳐 시민 5376명이 참여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일반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구분해 배출하는 방법과 송도자원순환센터에 반입할 수 없는 폐기물의 종류, 이물질 혼입이 고형연료 생산과 시설 운영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안내를 받고 자원순환 정책에 대한 의견을 설문으로 전달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참여 시민의 96%가 생활폐기물 배출기준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95%는 자원 재활용과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위해 분리배출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나타나 기본적인 환경 인식 수준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환경시설 운영에 필요한 프로그램으로는 생태교육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2%로 가장 높았으며 시설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21%를 차지해 폐기물 처리시설을 시민과 분리된 공간이 아니라 교육과 견학, 체험이 가능한 생활환경 기반시설로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인천경제청이 검토하는 가칭 ‘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과 관련해서는 시민의 28%가 생태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27%는 송도국제도시의 친환경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환경교육시설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운영방안에 관심이 모였다.
송도자원순환센터에서 생산하는 고형연료는 생활폐기물 가운데 비닐과 종이, 목재 등 불에 타는 물질을 선별하고 건조·가공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어서, 불연성 폐기물이나 음식물 등 부적합 물질이 섞이면 연료 품질과 설비 효율이 저하될 수 있다. 환경당국도 고형연료를 폐기물에서 가연성 물질을 선별해 일정한 품질기준에 맞게 제조한 에너지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분리배출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행사를 넘어 폐기물 배출 단계부터 수거와 반입, 선별, 연료 생산에 이르는 전체 과정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시민에게 알리고, 센터에 적합한 폐기물만 반입될 수 있도록 배출자와 수거·운반기관의 책임을 강화하는 데도 목적을 뒀다.
앞서, 송도자원순환센터는 2025년 부적합폐기물이 시설에 반입되면서 고형연료 생산과 설비 운영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인천경제청과 인천환경공단은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개선대책 가운데 하나로 시민 인식조사와 적법처리 캠페인을 마련했다. 두 기관은 조사에서 확인된 배출환경 개선 요구를 향후 시설 운영과 환경교육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바른 분리배출은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출발점이자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 중요한 생활 실천"이라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환경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자원순환센터는 하루 최대 120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연료화시설을 통해 하루 약 51톤의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시설로, 인천경제청은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편리한 분리배출 환경과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칭 송도국제에코센터의 기능과 운영 방향을 구체화해 폐기물 자원화와 시민 참여가 결합한 친환경 도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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