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트럼프에 이란의 새로운 암살 계획 첩보 공유"

  • 트럼프,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길에 전용기 갈아타기도

지난 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에 참석한 이란 군중들이 벽에 우리는 트럼프를 죽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적어 놓았다사진AP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에 참석한 이란 군중들이 벽에 "우리는 트럼프를 죽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적어 놓았다.[사진=AP연합뉴스]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암살 계획을 획책하고 있다는 첩보를 이스라엘이 미국 측에 공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는 첩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 2020년 트럼프 1기 당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최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이 사망한 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보복 의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해 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아예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에 참석한 군중들 사이에서도 "우리는 트럼프를 죽일 것"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란)은 미국 지도자, 곧 나를 제거하기 원하고 있다"며 "나는 (그들의) 모든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늘 아침에도 (그것을) 봤다. 나는 그들의 모든 (제거 대상) 리스트 상에 올라 있었다"며 "나는 지금까지 약간 행운이 따랐지만, (행운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그는 이날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에 구형 전용기와 새 전용기를 번갈아 타며 암살 시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주둔 미군 장병들에게 새 항공기를 보여주기 위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이란과 충돌 재개와 맞물려 보안상 조치였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WSJ는 이같은 소식이 최근 몇 주 동안 이란 전쟁 해법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관계가 냉각되고 있던 중 나왔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및 세계 경제에 대한 충격을 우려해 이란과의 전쟁으로부터 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지속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척이 피격된 것을 두고 이란 측의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이란을 공습했고, 이란 역시 바레인과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며 양측 간 충돌이 재발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간 협력" 지속에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최근 걸프 지역에서 미군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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