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엣지 AI 스마트워치 출하량 '70%' 성장…애플 점유율 90%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소프트웨어 최적화 단계 진입"

2026년 1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6년 1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엣지 AI 스마트워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엣지 AI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규모다. 

스마트워치가 단순한 활동 기록 기기에서 실시간 건강 상태 분석 및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로 고도화되면서 엣지 AI 스마트워치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저전력 AI 칩의 발전도 이러한 변화를 견인했다.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함으로써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낙상이나 부정맥 등 이상 징후를 즉각 감지할 수 있게 됐다. 개인 건강 데이터를 기기 내부에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도 향상됐다.

기기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애플이 1분기 엣지 AI 스마트워치 출하량의 약 90%를 차지했다. 

특히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의 고도화가 엣지 AI 적용 확대를 이끌고 있다. 스마트워치가 심박수, 수면 패턴, 체온 등을 실시간 분석하게 되면서 질환 감지율도 크게 뛰었다.

업계는 향후 당뇨병 등 진단 난도가 높은 질환 관리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칩셋 업체들의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애플이 2023년 뉴럴 엔진을 탑재한 'S9' 칩을 선보인 데 이어, 화웨이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기린 W80' 칩과 AI 비서 '셀리아'를 도입했다.

올해는 퀄컴이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를 발표했고 구글 역시 차세대 텐서 기반 웨어러블 칩의 AI 기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엣지 AI 스마트워치는 단순한 전용 칩 탑재를 넘어 소프트웨어 최적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즉각적인 건강 경고, 제스처 인식 기능 등을 앞세워 올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내 엣지 AI 비중이 약 32%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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