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美·이란, MOU 약속 지켜야"…중재국, 충돌 자제 촉구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이 양국에 자제를 촉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로 종전 양해각서(MOU)가 흔들리자, 기존 합의에 따른 약속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성명에서 “모든 당사자가 이슬라마바드 MOU에 따른 각자의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속적인 협력과 대화, 외교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상선 통항 문제를 놓고 다시 충돌한 직후 나왔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상선을 공격했다고 보고 이란 남부 거점을 공습했다.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시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군사 충돌로 오는 11일 파키스탄에서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던 후속 협상도 불투명해졌다. 앞서 알 아라비야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협상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 절차 이후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은 당초 이 합의를 통해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와 후속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었다.
 
파키스탄은 지난 3월부터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맡아왔다. 양국은 4월 첫 종전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이후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협상을 거쳐 지난달 MOU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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