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AI 서프라이즈 끝물"…실적 좋아도 주가 뛰긴 어렵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랠리를 떠받쳤던 대규모 실적 서프라이즈가 2분기 실적 시즌에는 재현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 이익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눈높이가 이미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 골드만삭스 포트폴리오 전략·자산배분 리서치 총괄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AI발 대규모 실적 서프라이즈는 막바지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이익 증가율 시장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집계에서도 S&P500의 2분기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23.3%로, 분기 초(18.8%) 보다 높아졌다.
 
뮐러-글리스만 총괄은 이번 시즌에도 기업들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가능성은 크다고 봤다. 다만 주가가 이미 AI 기대감을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실적만으로 증시 랠리를 다시 촉발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반도체주에 몰렸던 차입 투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반도체 업종의 레버리지 포지션, 즉 빚을 활용해 수익률을 키우려는 투자 비중이 한때 과도한 수준까지 커졌고, 최근에는 이 흐름이 되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AI 투자 흐름 자체가 꺾였다고 보지는 않았다. 뮐러-글리스만 총괄은 “빅테크와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이미 AI 인프라를 상당 부분 확보하고 있어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발표된 숫자보다 향후 전망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AI 투자 지속성, 투자 수익성, 경영진의 하반기 수요 판단을 더 민감하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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