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7일 농업과학연구관에서 양평지역 시범 재배 수박 신품종 4종을 대상으로 시장성 평가회를 진행했다. 평가 대상은 조생노란꿀과 조생흑미, 골든스위트, 흑금성 등 양평에서 시범 재배 중인 수박 신품종으로, 향후 농가 재배 확대와 상품화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평가회에는 도매시장 경매사와 소비자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여해 외관 상품성, 당도, 식감, 유통·보관 안정성, 소비자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조생흑미 품종은 당도와 식감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시장 출하와 소비자 반응을 동시에 고려한 상품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단순한 품종 비교에 그치지 않고 유통 현장과 소비자 의견을 함께 반영해, 양평 수박 신품종이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살폈다. 양평군은 경기도 수박 재배면적의 57.6%를 차지하는 도내 최대 수박 산지로, 수박 재배 농가는 150여 곳에 이르며 매년 재배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양평 수박은 충청권 등 주요 산지의 출하가 마무리되는 6월 하순부터 본격 출하돼 전국 수박 공급이 줄어드는 시기를 공략하는 전략적 출하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 청운면을 비롯한 양평지역은 큰 일교차와 깨끗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수박의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높일 수 있는 재배 여건을 갖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품종 평가는 양평 수박이 기존 산지 경쟁력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자 취향 변화와 유통시장 요구에 맞춰 품종 다변화와 고품질화를 추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소비자는 당도와 식감뿐 아니라 색상, 크기, 보관성, 구매 편의성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 산지에서도 품종별 장단점을 세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품종별 시장 반응과 상품화 가능성을 분석하고, 재배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품질·유통 요소를 도출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시범 재배 농가가 어떤 품종을 선택할지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재배 전략과 출하 시기 조정, 산지 마케팅 방향을 정하는 데도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양평군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청운용두시장 일원에서 제2회 양평수박축제를 열고 지역 대표 특산물인 양평 수박의 우수성을 관광객과 소비자에게 알렸다. 양평수박축제는 수박 판매와 체험,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산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행사로 운영됐으며 신품종 상품화 전략과도 연결될 수 있는 지역 홍보 기반으로 평가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신품종은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는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기 어렵고, 유통 현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을 함께 갖춰야 한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양평 수박의 품종 선택과 고품질 출하 전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양평 수박 신품종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적응성과 상품성을 함께 검토하고, 도내 수박 산지의 품종 선택과 고품질 출하 전략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