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7일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하고도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이 많다"며 오는 9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상임위 구성과 관련해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에도 민생 법안 처리 의지를 드러냈다.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민생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후 한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대표단은 이날 조정식 국회의장을 찾아 본회의 개회를 요청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조 의장과 이야기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 간 쟁점 없이 처리된 법안들이 있어 조 의장에게 본회의를 열어 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어 "조 의장도 법안 처리 상황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었다"며 "여야 간 협상을 더 해보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주 본회의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과 만나 원 구성에 신속히 협조하라는 요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원 구성과 별도로 국회법에 따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매주 목요일에 열도록 규정됐다"며 "국민의힘과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법사위·정무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자, 국민의힘은 해당 결정에 반발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민생 보이콧에 나섰다고 비판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회 독주라고 주장하면서 여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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