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개껌' 투척 본인입니다"...직접 밝힌 전말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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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귀국 현장에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향해 개껌을 던진 남성이 직접 등장,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껌 투척범 본인 등장'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오랫동안 축구대표팀을 응원해 온 붉은악마 회원이라고 소개하며 "아시안컵과 월드컵도 직접 다녀왔고 국내 대표팀 경기도 꾸준히 관람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당일에도 야근을 마친 뒤 막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며 "다른 붉은악마 회원들과 함께 항의 구호를 외치기 위해 간 것이지, 처음부터 물건을 던질 생각으로 간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개껌을 던진 이유에 대해 "역대급 지원과 비교적 유리한 조 편성 속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책임을 진다는 모습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며 "감독과 협회 모두 팬들을 무시한 채 귀국하는 모습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또 개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야근 후 공항으로 가는 길에 마트에서 엿을 사려다 개껌이 눈에 들어와 구매했다"며 "계란이나 밀가루처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물건은 애초에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홍명보 전 감독이 아닌 정 회장을 향해 던진 이유에 대해 "홍 전 감독은 선수들 사이로 빠르게 이동해 기회가 없었다"며 "이후에도 경찰 경비가 계속 유지되는 것을 보고 협회 관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생각했고, 정 회장이 나오자 모든 사태의 최종 책임자라고 판단해 개껌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포장도 뜯지 않은 70g짜리 개껌 하나를 폴리스라인 안쪽으로 던졌을 뿐이며, 누구를 맞히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척 직후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여 소지품 검사를 받았지만, 연행되거나 조사받지는 않았다고 알렸다.

A씨는 "기자들이 많아 밖으로 이동해 이야기를 나눈 것뿐"이라며 "경찰이 보관했던 개껌도 곧바로 돌려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덕분에 재밌고 즐거웠다", "돌려받은 게 웃기다", "홍명보 살해 협박 기사도 뜬 마당에 경찰도 어쩔 수 없었을 것", "행동으로 실천하시는 자세 칭찬 드립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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