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맥 총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 기간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너무 높고, 지난 5년 동안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해맥 총재는 물가 압력이 이어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인프라 투자도 물가 변수로 지목했다. 해맥 총재는 관할 지역 내 데이터센터용 전력 개폐 장치 제조업체 사례를 들며 “AI 관련 설비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해맥 총재는 “대기업들이 높은 금리나 자금 조달 비용 때문에 투자와 성장을 주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도 했다. 고금리에도 AI 관련 투자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발언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다. 워시 의장은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 부담을 낮춰 장기적으로 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해맥 총재도 AI가 물가에 양방향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성 개선은 물가를 낮출 수 있지만, 인프라 투자는 비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맥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한다. 그의 발언은 AI 투자 붐이 연준의 물가 판단과 통화정책 논의에서 변수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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