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위메이드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박관호 의장의 지분 매각을 계기로 사실상 새로운 투자자 체제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 박 의장은 “더 큰 시장으로의 확장은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이라며 글로벌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30일 공시를 통해 박 의장이 보유한 지분 39.33% 전량을 주식회사 네오펄스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최종 완료될 경우 네오펄스는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네오펄스는 홍콩 소재 투자운용사 솅송 인베스트먼트가 100% 지분을 보유한 투자 플랫폼으로, 알리바바 측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첸 웨이(Chen Wei) 대표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로 위메이드는 26년 만에 창업자 중심 지배구조에서 외부 자본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분기점을 맞게 됐다.
박 의장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지금 우리가 선 자리를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게임 산업은 더 이상 한 나라 안에서 완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시장만으로 회사의 미래를 설계하던 시대는 지났고, 더 큰 시장으로의 확장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라며 “그 무대에서 도약하기 위해 지금이 발판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글로벌 시장 전략을 언급하며 “미르 IP는 중국에서 여전히 큰 가치를 만들고 있고 북미·유럽 시장 역시 중요한 기회”라며 “이 두 축을 성장으로 전환하려면 그에 걸맞은 파트너와 자원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동시에 산업 패러다임 변화도 강조했다. 그는 “AI는 게임을 만드는 방식과 즐기는 방식 모두를 바꾸고 있으며, 이제는 흐름에 끌려가는 회사가 아니라 흐름을 이끄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제게 자식과 같은 회사였다”며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이제는 더 큰 시장에서 독립적으로 성장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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