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장관, 서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용수 공급 현장 점검…"인프라 적기 구축"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30일 전남 장성과 화순을 잇달아 찾아 서남권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전력·용수 공급 기반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정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후속 행보다. 정부는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력망과 물 공급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먼저 전남 장성군 신장성 변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한국전력으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과 향후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 계획을 보고받았다. 오는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장성 변전소는 서남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주요 산업단지와 수요처로 공급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 변전소와 반도체 공장을 연결하는 송전선로 건설 후보지를 둘러보고 공급망 구축 계획도 점검했다. 정부는 반도체 기업들의 전력 수요 시기에 맞춰 송전선로를 조기에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서남권은 지역 내 전력 수요보다 발전 설비가 많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활용해 신규 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은 대규모 전력과 산업용수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관련 기반시설 구축 속도가 기업 투자와 산단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김 장관은 이후 전남 화순군 동복댐을 방문해 용수 공급 현황과 추가 확보 방안을 살펴봤다. 동복댐은 광주 지역의 주요 식수원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고 있으며 정부는 서남권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산업용수 공급원으로도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저수 여유량을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댐 높이를 높여 저장 용량과 공급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여러 수원을 연계하는 다중 수원 체계를 구축하고 광역상수도망을 보완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성환 장관은 "서남권 반도체 산단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사업"이라며 "전력과 용수가 필요한 시기에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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