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전 세계 생활체육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참가자 유치 목표를 가볍게 넘어섰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 세계 106개국에서 선수와 동반인 등 총 1만 1014명이 최종 등록을 완료하며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서의 흥행 청신호를 켰다.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2030 세대부터 시니어 계층까지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러닝 크루 문화와 생활체육 열풍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의 흥행은 이 같은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3일 선수 등록을 최종 마감한 결과, 당초 목표치였던 90개국 1만 1,000여 명을 웃도는 글로벌 참가단 확보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최종 집계 결과에 따르면 선수 7409명, 동반인 3605명 등 총 1만 1014명이 대구행을 확정 지었으며, 이들이 신청한 종목 참가 건수는 12,277건에 달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내 참가자(3791명)와 해외 참가자(3618명)의 비율이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대륙별로는 지리적으로 근접한 아시아 권역이 25개국 5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1178명)과 북미(576명)가 그 뒤를 이었다. 해외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466명으로 단일 국가 기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연령과 종목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단순한 경쟁을 넘어선 '지구촌 축제'의 면모가 돋보인다.
참가 연령층은 35세 청장년층부터 100세 이상 초고령층까지 넓게 포진해 있다. 80세 이상의 황혼기 러너가 225명에 달하며, 100세가 넘는 고령의 현역 선수도 1명이 등록해 인간 한계 극복의 감동을 예고했다. 세부 종목별로는 최근의 러닝 붐을 증명하듯 '10km 로드레이스'(1958건)와 '하프마라톤'(1853건)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단거리 트랙인 100m와 200m는 물론 포환·원반·창던지기 등 필드 종목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진기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해외에서 방문하는 수많은 선수와 가족들이 대구의 우수한 친수 스포츠 인프라를 만끽하고 안전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사후 공정 및 수송·숙박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과 육상진흥센터 일원에서 13일간 열전을 펼친다.
지역 관광 전문가는 "시니어 계층이 주축이 되는 세계마스터즈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가족이 함께 이동하는 고부가가치 스포츠 유통 관광 마켓입니다. 3000명이 넘는 해외 동반인의 소비가 대구 전통 마켓과 요식업계의 단기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맞춤형 도심 관광 인프라 지원이 결합돼야 한다"고 당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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