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10년 더 일한다"…소프트뱅크, AI·로봇 기업 전환 가속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60대에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기존 구상을 접고 앞으로 10년 이상 경영 일선에 남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를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68세인 손 회장은 “은퇴할 시간이 없다”며 “앞으로 10~15년 더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 기술 투자 구상을 담은 기존 50년 계획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소프트뱅크가 AI와 로봇 분야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나왔다.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 지분 약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픈AI에는 약 650억달러(약 99조600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또 스위스 ABB의 로봇 사업부를 약 54억달러(약 8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로봇 스타트업 투자도 추진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독일 애자일 로봇스의 8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회사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바 있다.
 
별도 AI·로봇 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에서 ‘로즈(Roze)’라는 회사를 세워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올해 설립과 상장이 이뤄질 수 있지만, 일정은 2027년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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