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호르무즈 즉각 개방 담긴 MOU 최종안 합의

  • 이란의 핵무기 포기, 미국의 동결 자금 반환도 담겨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최종안에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 등 내용이 포함된 사실이 로이터 통신이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을 약속했고, 이에 미국은 해상 봉쇄 해제와 대규모 동결 자금 반환 및 원유 제재 유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해각서 최종안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모든 상업용 선박에 즉각 개방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미국은 250억 달러(약 33조 5000억원) 규모의 이란 해외 동결 자금을 해제하는 데 동의했다. 동결 자금 반환은 직접 현금 송금, 역내 국가 간의 협력, 금융 신용 공여(Credit Lines)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또 미국은 특정 기간 이란에 대한 원유(석유) 제재를 유예, 이란이 합법적으로 원유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최종 합의 때까지 미국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도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가장 큰 쟁점 중 하나였던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과 관련해, 미국은 이를 이란 영토 내에서 희석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우라늄 자체 희석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식은 향후 60일의 협상 기간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또 어떠한 경우에도 핵무기를 제조하거나 획득하지 않을 것임을 MOU 초안을 통해 명확히 합의했으며, 최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추가 우라늄 농축, 핵시설 확장 등을 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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