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도 챗GPT 도입 검토…반도체업계 AX 확산

  • 곽노정 "보안 전제로 단계적 활용"

  • 삼성전자 이어 외부 AI 업무 도입 추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챗GPT 등 외부 생성형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AI를 업무 보조 수준을 넘어 연구개발과 조직 운영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반도체업계로 확산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날 '뉴 이천포럼' CEO 타운홀 행사에서 외부 생성형 AI 모델의 사내 도입 가능성을 밝혔다.

곽 사장은 "MS 365와 코파일럿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사내 활용 가능성도 보안 및 시스템 구조 측면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핵심기술과 관련 없는 영역부터 외부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오픈소스 기반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한 사내 A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외부 AI 모델까지 도입하면 임직원들이 업무 특성에 따라 다양한 AI 도구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설계·공정 데이터 등 핵심 기술 유출 우려가 큰 만큼 외부 AI 도입 초기에는 문서 작성, 회의 요약, 일반 사무 영역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도 생성형 AI 기반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DX부문은 챗GPT,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내에 공식 도입했으며 DS부문도 클로드에 이어 챗GPT와 제미나이 도입을 순차 추진하고 있다.

곽 사장은 "AI 시대에는 누가 더 많이 아는가보다 누가 더 빨리 배우고 변화하는지가 중요하다"며 "AI를 경험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가는 과정이 SK하이닉스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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