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군 소식통은 10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매체를 통해 “미국이 아파치 헬기 추락을 구실로 적대행위를 재개한다면 단호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공중 공격 작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전날 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고성능 아파치 헬기 1대를 격추했다는 보고를 군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조종사 2명은 모두 안전하고 다치지 않았다”며 “미국은 이 공격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오만 해안 인근 해역에서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승무원 2명은 헬기 추락 약 2시간 뒤 구조됐고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중부사령부는 추락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구조에 미 해군 무인 수상정이 투입됐으며, 미군이 이 장비로 해상 헬기 승무원을 구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인근 작전 자체도 비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에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 해안에서 수천 마일 떨어져 있다”며 “우리 영토 인근에 있는 외국 군대는 자체적인 인적 과실이나 우발적 사고, 잠재적 교전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그들이 떠나는 것”이라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지역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헬기 추락을 둘러싼 책임 공방과 보복 경고가 맞물리면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다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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