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매불쇼' 출연진들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박유하 세종대학교 교수가 정준희 교수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박 교수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제는 '몽둥이'나 '권력'이라는 표현 자체보다 20대에게 사고체계와 철학, 가치관이 없다고 바라보는 인식"이라며 진보 진영 일각에 자리 잡은 선민의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유하 교수는 "아직 배우는 도중인 20대를 상대로 철학을 운운하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그런 식의 우월감을 갖는다는 게 더 문제"라며 "심지어 그것도 얄팍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과거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스톡홀름 증후군' 발언도 언급했다. 그는 "이들은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은 그럴듯한 개념을 빌려와 설명하거나 상대에게 지성이 부재한 결과로 치부하고 사태를 이해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결국 세상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들의 울타리 안에 갇혀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이들의 근거 없는 선민의식에 있다"며 "그 선민의식은 오랫동안 의구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고, 결국 정의의식으로 탈바꿈해 오늘날까지 유지돼 왔다"고 분석했다.
또 "대중을 선도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었기에 각종 음모론도 가능했고, 반복된 논란에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결국 그들이 말하는 '민중'은 대중을 동등하게 바라보지 않는 엘리트 의식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박 교수는 방송 중 언급된 '에베베' 표현을 두고 "20대 남성들의 목소리를 언어 이전의 옹알이로 듣는 것은 위험한 징후"라며 "폭력은 언제나 상대를 같은 인간으로 대하는 존중심을 잃을 때 모습을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이에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기본적으로 좌파 쪽 인사들은 대중을 자신들이 선도해야할 무지몽매한 집단으로 인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들의 생각이 무조건적으로 옳다 여기고 대중의 잘못된 생각을 자신들의 올바른 신념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마인드가 뿌리깊게 박혀있다"며 "자신들의 가치관이나 판단이 틀렸을 거란 생각 자체를 아예 안 하니 자정 작용도 없다. 몇 십년 전 사상과 행동 양식을 계속 고수한 채 변화해가는 시대를 자신들의 과거 답습에 끼워 맞추려고 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몽둥이 발언보다 더 본질적인 지적", "맞다 항상 그 선민의식이 거슬리는 지점이었다", "정치적 견해가 아닌 시민에 대한 존중의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