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이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양구군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스포츠대회 31개와 전지훈련 84개 팀을 유치해 선수단과 관계자, 가족 방문객 등 약 11만 명이 지역을 찾았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약 112억원으로 추산된다. 선수단과 방문객들의 숙박, 외식, 쇼핑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면서 침체된 골목경제 회복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스포츠마케팅이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구군의 스포츠 열기는 여름철에도 이어진다. 이달에는 ‘양정모 올림픽제패기념 제51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와 ‘제98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 및 제40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이 대거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상가 이용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7월에도 전국 규모 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하나증권 제5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테니스대회’, ‘제5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등학교 테니스대회’, ‘제52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레슬링대회’ 등이 예정돼 있다. 대회 참가 선수와 임원, 학부모, 응원단 등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권의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따라서 여름철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구군스포츠재단은 단순한 대회 유치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스포츠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지 선수단이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방안을 추진하며 지역 내 소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지역 상인들은 스포츠대회가 열리는 기간마다 매출 증가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양구읍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주말마다 전국에서 선수단과 학부모들이 찾아오면서 식당 손님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며 “대회 기간에는 평소보다 매출이 크게 오르는 만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숙박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대회 일정이 잡히면 객실 예약 문의가 꾸준히 들어온다”며 “스포츠대회가 지역 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구군은 올해 전지훈련 120개 팀, 스포츠대회 115개 유치를 목표로 스포츠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스포츠대회 111개와 전지훈련 113개 팀을 유치해 약 342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는 양구군이 스포츠 중심 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연계한 스포츠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최길한 양구군스포츠재단 마케팅팀장은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회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양구가 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쾌적한 스포츠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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