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아브라모비치를 키이우로 초청해 푸틴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제안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FT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직접 평화협상에 준비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푸틴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키이우를 다녀온 러시아 재계 인사를 만났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지난 4일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정상회담을 통한 종전 담판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는 아브라모비치를 통해 전달한 메시지가 공개서한과 비슷했지만, 어조는 덜 적대적이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개서한에 “무례한 표현이 담겼다”며 회담 제안을 거절했다.
다만 러시아는 직접 정상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군사 저항을 멈추지 않는 한 회담은 의미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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