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시장은 민주당, 기초단체장은 국민의힘…엇갈린 울산 민심

소감을 밝히고 있는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소감을 밝히고 있는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승리했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5개 구·군 가운데 4곳을 차지하며 지역 조직력을 재확인했다.

4일 개표 결과,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48.73%(28만5294표)를 득표해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45.74%·26만7789표)를 2.99%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반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중구와 남구, 동구, 울주군 등 4곳에서 승리하며 우세를 보였다.

중구청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국민의힘 김영길 후보가 50.68%(5만8085표)를 얻어 민주당 박태완 후보(45.62%·5만2277표)를 5.06%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남구청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임현철 후보가 50.79%(8만2625표)를 기록하며 민주당 최덕종 후보(44.23%·7만1950표)를 6.56%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동구청장 선거 역시 접전 끝에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는 44.07%(3만4734표) 를 얻어 진보당 박문옥 후보(41.87%·3만2995표)를 2.2%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울주군수 선거에서는 현직인 국민의힘 이순걸 후보가 54.67%(6만6190표)를 득표해 민주당 김시욱 후보(45.32%·5만4873표)를 앞섰다.

반면 북구에서는 민주당이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다.

전직 북구청장인 민주당 이동권 후보는 56.56%(6만2587표)를 얻어 현직인 국민의힘 박천동 후보(43.43%·4만8062표)를 13.13%포인트 차이로 제압했다. 이번 울산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큰 격차다.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강세는 이어졌다.

지역구 시의원 19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13석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5석, 진보당은 1석을 확보했다. 비례대표 3석은 국민의힘 2석, 민주당 1석으로 배분됐다.

이에 따라 제9대 울산시의회는 국민의힘 15석, 민주당 6석, 진보당 1석 체제로 구성된다. 시장은 민주당이 맡게 됐지만 시의회는 국민의힘이 안정적인 다수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기초의회 선거는 상대적으로 팽팽했다.

5개 구·군 지역구 기초의원 44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22석, 민주당이 21석, 진보당이 1석을 차지했다. 여기에 비례대표 6석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석씩 나눠 가졌다.

구·군의회별로는 중구의회가 국민의힘 6석·민주당 4석, 울주군의회가 국민의힘 6석·민주당 4석으로 국민의힘 우세 구도를 형성했다.

반면 동구의회는 민주당 4석·국민의힘 3석, 북구의회는 민주당 5석·국민의힘 3석·진보당 1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를 확보했다. 남구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7석씩 확보하며 균형 구도를 이루게 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울산시장 선거와 기초단체장·지방의회 선거에서 서로 다른 선택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기초단체장 5곳 가운데 4곳을 국민의힘이 차지했고, 시의회 역시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민선 시정 운영 과정에서 울산시와 시의회, 각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과 견제 관계가 새로운 지역 정치 지형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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