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와 JTBC 예측조사 모두 추 후보의 우세를 예상하면서 사실상 민주당의 경기 수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추 후보는 60.4%를 기록해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34.1%)를 26.3%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 예측조사에서도 추 후보는 56.4%, 양 후보는 37.2%를 기록했다. 격차는 19.2%포인트로 방송3사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이상의 우세가 유지됐다.
두 조사 모두 추 후보의 승리를 전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의 방향성은 일치한다. 다만 우세 폭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방송3사는 민주당의 압승에 가까운 결과를 예상한 반면 JTBC는 상대적으로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이자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인구만 1400만 명을 넘어 서울보다 많은 유권자가 거주하고 있어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가늠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 역시 경기지사는 선거 초반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경기도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도권 민심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경기도 탈환에 총력을 기울였다.
선거 과정에서는 교통과 주택, GTX 확대, 반도체 산업벨트 조성, 북부특별자치도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전국적인 정치 구도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추 후보가 우세를 유지했다. 양 후보가 중도층과 과학기술계 출신 이미지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쉽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만약 실제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와 비슷하게 나온다면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확실한 우위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과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수도권 전역이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JTBC 조사에서 나타난 상대적으로 좁은 격차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득표율이 방송3사 예측보다 낮게 나올 경우 수도권 민심이 완전히 민주당으로 기울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관심은 추 후보가 얼마나 큰 격차로 승리하느냐에 쏠리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는 승패 자체보다도 승리의 폭이 향후 정치권의 해석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거가 됐다.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와 비슷하게 나온다면 추 후보는 경기도정을 민주당에 안착시키는 동시에 수도권 정치 지형에서 민주당 우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상징적 승리를 거두게 된다.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의 선택은 이번 지방선거 전체 성적표를 읽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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