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후보는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손편지에서 기말시험을 사흘 앞둔 상황에서도 새벽 4시 첫차를 타고 인천으로 올라온 이유를 설명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쓰여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유 씨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지만 인천에 올라와 아버지의 선거를 돕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무작정 첫차에 몸을 실었다고 전했고,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게 된 배경도 같은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유 씨가 유정복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시민 앞에 선 것은 지난 24일 남동구 롯데백화점 사거리 집중유세가 처음으로, 당시 현장에서는 유 후보의 민선 시정 성과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합 반대 메시지, 시정 연속성 필요성이 함께 강조됐다.
그런 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던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아들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않았고, 유 씨는 다른 지역에서 대학 생활을 하며 시간이 지나서야 아버지가 가족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인천 시민 전체를 가족처럼 여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씨는 손편지에서 "솔직히 가족으로서는 늘 부족한 아버지였다"고 고백하면서도, 아버지가 말보다 현장에서 직접 뛰는 사람이라는 점만큼은 아들로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유 씨는 "인천을 위한 진심만큼은 그 누구보다 진실하다는 것을, 아들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라며 "아버지 유정복 후보의 진정성을 한 번 믿어주시고, 소중한 한 표로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밝혔다.
유 후보 측은 유 씨의 손편지가 단순한 가족 응원이 아니라, 공직 생활과 선거 과정에서 가족이 지켜본 후보의 생활과 태도를 시민에게 직접 전하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선 6기와 8기 인천시장, 3선 국회의원, 행정안전부·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경력을 앞세워 검증된 행정 경험과 시정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최근 유세에서는 인천의 성장세를 멈추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내고 있다.
유 후보 캠프는 민선 6기 재정 정상화와 민선 8기 인구 증가, 출생아 수 증가, 경제성장률 등 주요 지표를 성과로 제시하며 인천국제자유특별시 추진과 공항경제권 강화, 천원주택·천원패스 등 생활비 경감 공약을 함께 내세우고 있다.
유 씨의 손편지는 이러한 정책 메시지와 별개로 가족의 목소리를 통해 유 후보의 공직자로서의 태도와 생활을 전한 것으로, 선거 막판 유권자에게 후보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유 씨는 손편지와 유세 참여를 통해 아버지가 가족에게 늘 충분했던 사람은 아니었지만, 시민과 인천을 향한 책임감만큼은 흔들림 없이 지켜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고주룡 대변인은 "유재호 씨의 손편지는 선거용 연출이 아니라 가족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유 후보의 시간과 태도를 시민에게 조심스럽게 전한 메시지"라며 "캠프는 이번 편지가 화려한 구호보다 오랫동안 현장을 지켜온 공직자의 책임감과 진심을 시민들이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장 선거는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앞두고 후보별 막판 현장 유세와 지지층 결집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 후보 측은 아들 유재호 씨의 손편지 공개와 가족 유세 참여를 계기로 '시민 전체를 가족처럼 여겨온 후보'라는 메시지를 더해 인천 발전의 연속성과 후보의 진정성을 함께 부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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