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KLPGA 투어 10번째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이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총 120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디팬딩 챔피언' 정윤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안은 그는 다시 한번 이 대회 정상을 정조준한다.
정윤지는 이번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 컷을 통과하고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3월 리쥬랜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올랐고,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선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선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정윤지는 KLPGA를 통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던 특별한 기억을 품고 오랜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며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도 있지만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비시즌 동안 공들여 보완한 쇼트 게임과 안정적인 템포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제 플레이를 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승부의 관건은 정교한 코스 매니지먼트다. 대회가 열리는 더스타휴 골프&리조트는 고저 차가 심해 까다로운 코스로 꼽힌다. 블라인드 홀과 가파른 내리막 티샷 홀이 다수 포진해 있고, 그린의 굴곡도 복잡하다. 정확한 티샷 랜딩 지점 확보와 보이지 않는 그린의 단면까지 머릿속에 그리며 공략하는 상상력과 정교한 샷 컨트롤이 요구된다.
코스에 대해 정윤지는 "티 샷 위치 선정과 세컨드 샷, 쇼트 게임 집중력이 까다롭게 요구되는 코스다. 무리한 욕심을 내기보다 과정과 리듬에 몰입하며 아직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디펜딩 타이틀에 얽매이지 않고 매 순간 한 샷 한 샷 집중하여 정윤지다운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시즌 2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앞서 열린 올해 KLPGA 투어 9개 대회에선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가 탄생했다.
분짠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비록 체력적으로 최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샷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며 스스로의 노력과 플레이를 믿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임진영, 유현조, 방신실도 시즌 2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전예성, 박현경과 지난 대회 단독 2위를 기록한 이율린 그리고 최근 생애 누적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이다연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 유일한 2연패 기록 보유자인 박민지와 2022년 우승자 이소영 등 역대 챔피언들도 정상 탈환을 위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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