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우리 고유의 토속 민물고기인 미유기 인공 종자 생산과 첫 부화에 성공했다. 급감한 내수면 수산자원 회복과 생태계 복원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인제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토종 민물고기 미유기(산메기·깔딱메기) 인공 종자 생산에 성공하고, 오는 7월 어린 치어 5만 마리를 지역 하천에 방류할 계획이다.
미유기는 맑고 차가운 산간 계곡 하천 상류에 주로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 담수어종이다. 강원지역에서는 산메기, 깔딱메기 등으로 불린다.
지난 5월 6일부터 본격적인 종자 생산 작업에 착수했으며, 정밀한 사육 관리 끝에 첫 부화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인제군이 추진 중인 토속어종 산업화센터의 첫 방류용 종자 생산 사례다.
토속어종 산업화센터는 내수면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산업화를 위해 조성 중인 시설이다. 인제군은 지난 2020년 환경부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8억원을 포함해 총 181억원을 투입해 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82%이며,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군은 이번에 부화한 치어를 약 두 달간 사육한 뒤 7월 중 관내 주요 하천에 방류할 방침이다. 일부 치어는 어미 고기로 육성해 세대를 이어가는 완전 양식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손미정 인제군농업기술센터 농정과장은 “이번 미유기 번식 성공은 사라져가는 토속어종 복원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대량 생산 기술을 안정화하고 다양한 토속 민물고기 연구를 확대해 내수면 산업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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