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아이멕 테크놀로지 포럼에서 “AI 수요가 매우 강하다”며 "반도체 시장이 상당 기간 공급 부족 상태에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2030년 1조5000억달러(약 2246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며 공급망 곳곳에서 병목이 나타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ASML은 첨단 반도체 노광장비 시장의 핵심 기업이다. 노광장비는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설비다. 첨단 로직칩(연산용 반도체)과 고성능 메모리 생산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업체가 ASML 장비를 사용한다.
푸케 CE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구상하는 대규모 AI 반도체 공장 ‘테라팹’과 스타링크 위성 사업도 반도체 수요를 키울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머스크와 관련 프로젝트를 논의한 사실을 밝히며 “머스크는 이들 프로젝트에 매우 진지하다”고 말했다. 대형 AI 공장과 위성 인터넷망 확대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경우 반도체 장비와 생산 능력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
강한 수요는 ASML의 실적 전망에도 반영됐다. ASML은 지난달 강한 AI 수요를 반영해 2026년 매출 전망을 360억~400억유로(약 56조~62조원)로 올렸다. 푸케 CEO는 “당시에도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며 “고객사들이 생산능력 확장 계획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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