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군용기 타격 AI 영상 게시…협상 압박 노골화

  • 트루스소셜에 5초 분량 AI 영상 올려

  • 美 군함, 이란 국기 단 군용기 격추 장면

  • "시간이 핵심" 경고…평화안 거부 뒤 압박 강화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AI 영상 사진트럼프 SNS 캡처 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AI 영상 [사진=트럼프 SNS 캡처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용기를 타격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게시했다. 같은 날 이란을 향해 “시간이 없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온 게시물이다. 교착 상태에 빠진 종전 협상에서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미국 국기를 단 군함이 이란 국기를 단 군용기에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해 파괴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 트럼프 대통령은 “오케이. 우리 쪽으로 왔네”, “발사. 쾅”이라고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기를 키운 같은 영상과 비슷한 내용의 다른 영상도 추가로 올렸다.
 
영상은 실제 군사작전 자료가 아니라 AI로 만든 가상 장면이다. 그러나 현직 미국 대통령이 협상 상대국의 군용기를 미군이 격추하는 장면을 직접 게시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온라인 게시물로 보기 어렵다.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를 시각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을 향한 직접 경고도 올렸다. 그는 이란에 “시간이 흐르고 있다”며 “그들은 빨리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남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간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란이 미국의 종전 구상에 즉각 호응하지 않으면 더 강한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내놓은 평화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미국 내에서는 이란을 상대로 한 추가 군사 선택지가 검토될 수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 참모들과 이란 관련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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