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한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북한 관련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했다"고 답했다.
이어 시 주석과 북한에 대한 어떤 논의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알다시피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다"라며 "그는 (최근) 매우 조용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과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소통의 시기가 언제인지는 불분명해 보인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위기, 그리고 한반도 등 '중대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거론됐던 대만 문제에 대해 "시 주석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중국과) 분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이 매우 강경한 생각을 하고 있다. 나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거나 국가 인정 및 독립 지원, 대만 유사시 개입 등을 해서는 안 된다는 중국 측 요구에 확답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추정된다.
그는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여부를 시 주석과 상세히 논의했다면서도 "내가 결정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뒤 "지금 당장 우리가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9500마일(약 1만5000km) 떨어진 곳에서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종전 협상과 관련한 이란 측의 최근 제안에 대해선 "첫문장이 용납할 수 없었다. 그들은 핵을 갖지 않기로 합의했었는데 어떤 형태로든 그들이 핵을 가진다고 하면 나는 나머지를 읽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핵 프로그램의 20년 중단이면 괜찮다"면서도 "그 보장 수준은 '진짜' 20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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