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온마당에서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26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 2024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아시아 예선과 각종 평가전을 치르면서 월드컵에 나설 선수단의 80% 이상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핵심 주축 선수들의 승선이 유력하다.
남은 관심사는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얼굴이다. 한국 축구는 과거 월드컵 직전 깜짝 발탁을 통해 선수단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A매치 경험이 없던 이승우(당시 엘라스 베로나)가 예상을 깨고 최종 명단에 올랐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유망주였던 오현규(당시 수원 삼성)가 27번째 예비 선수 자격으로 월드컵 무대에 동행했다.
이번 명단 발표를 앞두고 깜짝 승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는 포지션은 수비진이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무릎을 다친 주축 중앙 수비수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공백으로 인해 대체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프로축구 K리그1(1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위제(전북)와 이기혁(강원FC) 등 젊은 피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측면 수비수 자원으로는 조현택(울산HD), 최준(FC서울), 김륜성(제주 유나이티드) 등이 거론된다.
독일 분데스리가(1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윙백으로 활약 중인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도 눈여겨볼 자원이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쌓았다. 만약 카스트로프가 최종 명단에 승선할 경우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된다.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홍명보호는 18일 본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해 2주가량의 사전 캠프에 돌입한다.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의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조치다.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는 대로 현지에서 합류한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홍명보호는 31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이후 6월 1일 FIFA에 26인 최종 엔트리 제출을 완료하고, 6월 5일 조별리그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6월 12일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 뒤, 19일 개최국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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