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의 기업 시장 공세부터 오픈AI와 애플 갈등,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통제 강화까지. 지난 14일(현지시간) 글로벌 AI 업계는 단순 모델 경쟁을 넘어 ‘기업·안보·플랫폼’ 주도권 경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앤트로픽, 기업 AI 시장서 오픈AI 추월
앤트로픽이 기업용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시장 데이터 업체 램프(Ramp)의 AI 인덱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기업 내 AI 도입 비율은 34.4%로 오픈AI(32.3%)를 처음 앞질렀다. 클로드(Code) 기반 코딩·법률·재무 업무 자동화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앤트로픽은 이날 PwC와의 전략적 협력도 확대했다. PwC는 미국 직원 3만명을 대상으로 ‘클로드 코드’ 교육에 나서고, 향후 글로벌 조직 전체로 AI 활용을 확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별도의 ‘AI 센터 오브 엑설런스(CoE)’를 구축해 기업용 AI 전환 프로젝트도 공동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이 단순 생성형 AI 기업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운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 수요가 폭증하면서 오픈AI 중심이던 기업 시장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AI-애플 균열…플랫폼 주도권 충돌
오픈AI와 애플 간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애플과의 AI 협력 계약과 관련해 법적 대응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당초 양사는 시리(Siri)와 iOS 생태계에 챗GPT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협력했지만, 최근 애플이 구글 제미나이·앤트로픽 클로드 등 다른 AI 모델 도입을 확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이 차세대 운영체제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AI 모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오픈AI의 플랫폼 내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는 이를 두고 “AI 시대의 검색엔진 전쟁이 이제 운영체제(OS)와 개인 비서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美 정부, AI 국가안보 통제 강화
미국 정부의 AI 통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xAI 등 주요 기업들은 미국 상무부 산하 기관에 차세대 AI 모델을 사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가 공개 전 모델의 보안성과 위험성을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동시에 미 국방부는 오픈AI·구글·MS·AWS 등과 기밀 네트워크용 AI 계약을 체결하며 군사 AI 협력을 확대했다. 반면 앤트로픽은 감시·자율무기 활용 제한을 요구하며 국방부와 갈등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